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2026-05-26 10:36
작성자 Level 2

우리는 가끔 자신에게나 아니면 다른 이들에게정신차려라는 말을 때가 있습니다무엇을 집중하지 않고 엉뚱한 실수를 하거나, 어떤 잘못을 했을 그렇게 말합니다깨어 있어야 하는데 졸음에 취해 정신을 못차릴 때도 스스로 정신차리라고 하며 꼬집거나 때도 있지요.

이렇게 정신을 차리라는 말은 봐야 것을 바로 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베드로 1서의 말씀에서 우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여기서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말의 원어를 보면 허리를 동여맨다는 말입니다다시 말해서 바로 행동에 들어갈 있도록 준비하라는 말입니다정신줄을 놓고 있다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생각 없습니다야구에서 타자가 투수가 공을 던지는데 정신을 전광판에 나와 있는 자신의 모습에 쏟고 있다면 절대 공을 없지요그런 선수는 감독이 다시는 출전하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야구 선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순간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이라는 공을 던져주시는데, 우리의 시선은 자꾸만 세상이라는 화려한 전광판을 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느님께서 던지시는 뜻을 결코 쳐낼 없습니다.

오늘 마르코 복음에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말은 바로 세상의 화려한 전광판에서 눈을 돌려,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참된 목표물에 온전히 시선을 고정했다는 뜻입니다. 봐야 것을 제대로 보기 위해, 베드로 1서의 말씀처럼 '무지하던 때의 이전 욕망'들을 과감히 내려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따름의 길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분명히 하십니다. 현세에서 배의 상을 받겠지만, "박해도 받을 "이라고 덧붙이십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하느님만 바라보려 해도, 세상의 유혹은 끊임없이 우리를 흔들고 때로는 어리석다며 조롱할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마음의 허리를 동여매고 있지 않으면, 나약한 우리는 언제든 다시 전광판으로 눈이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오늘은 필립보 네리 기념일 입니다성인이 활동했던 16세기의 로마는 물질적 풍요와 권력욕이 넘쳐나던, 그래로 도시 전체가 거대하고 화려한 전광판 같았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유혹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 필립보 네리는 세상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천국을 좋아합니다!" 

그는 세상의 유혹을 이겨내기 딱딱한 표정으로 엄격한 고행만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느님 안에 머무는 참된 기쁨과 유머로 사람들의 마음을 일깨웠습니다. 시장 바닥과 뒷골목이라는 일상 한가운데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거룩함을 살아낼 있는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억지로 견디는 신앙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향한 기쁨으로 스스로 마음의 허리를 단단히 동여매게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간곡히 권고합니다.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거룩함은 제단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밥을 먹고, 사람을 만나고, 일하는 모든 일상의 순간 속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느님의 뜻을 선택하는 , 그것이 바로 참된 거룩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정신없게 만들고 영적 시선을 훔쳐 가는 '전광판' 자신에게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세상의 유혹에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필립보 네리의 고백처럼 "나는 천국을 좋아합니다"라고 되뇌며, 언제든 주님의 뜻을 향해 달려나갈 있도록 마음의 허리를 굳건히 동여매는 은총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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