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2026-01-09 08:59
작성자 Level 2

혹시 뉴스나 유튜브에서 이런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일본에서 개발되었다는 '인간 세척기' 이야기입니다. 더러워진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알아서 씻겨 나오듯이, 사람이 기계 안에 들어가 편안히 앉아 있기만 하면 몸이 저절로 깨끗하게 씻겨진다는 것입니다. 편리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몸이 저절로 씻겨지기 위해서 사람이 아무것도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가지 행동은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 세척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기계가 있어도, 내가 앞에 팔짱을 끼고 있기만 한다면 몸의 때는 조금도 씻겨지지 않습니다. 기계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이 협조하지 않으면 그저 고철 덩어리에 불과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거실을 보면 큰맘 먹고 러닝머신이나 실내 자전거가 비싼 옷걸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동기구가 살을 빼는데, 그리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 고장이 나서 그렇게 것은 아닙니다. 단지 사람이 위에 올라가서 페달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계가 빨래 건조대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영혼의 세척기'이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온몸에 나병이 걸린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당시 나병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했던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숨어 있지 않고 예수님께 나아와 얼굴을 땅에 대고 청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손을 내밀어 대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나병이 나았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 영혼의 더러움, 죄의 얼룩, 마음의 상처를 말끔히 씻어주실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자비와 치유의 능력은 완벽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바로 나병 환자처럼 '예수님께 다가와 자신을 내어 맡기는 ', 은총의 세척기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믿음' 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느님께 " 저를 힘들게 내버려 두십니까?", " 마음은 평화롭지 않습니까?"라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비싼 옷걸이' 운동기구처럼, 주님이라는 치유의 원천을 옆에 두고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고해성사라는 확실한 세척기가 있는데도 들어가지 않고, 성체성사라는 생명의 양식이 있는데도 다가가지 않으면서, 영혼이 건강해지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관계가 좋기만 바라거나 상처가 치유되기를 바라고 있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오히려 미워지고, 상처가 깊어지겠지요.

주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씻어주고 싶어 하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실 준비가 언제나 되어 있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협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내가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없듯, 아무리 크신 하느님의 은총도 내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것이 없습니다그리고 가서 행동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사랑할 없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구경만 하지 말고 '들어가는' 신앙인이 됩시다.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고, 용서의 자리로 들어가고, 예수님의 속으로 들어갑시다. 그때 비로소 주님의 치유가 우리 안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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