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26-01-01 08:49
작성자 Level 2

형제 자매 여러분, 2026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세상 사람들은 전날 밤부터 밤새 마시고, 흥겹고 시끄럽게 놀다가 비몽사몽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우리는세상 누구보다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가장 아름다운 어머니와 함께 새해를 시작합니다이제 세상에서 삶을 시작하는 새로 태어난 아기가 제일 먼저 가장 따듯한 어머니의 품에 안기듯이 우리도 새해를 따뜻한 어머니의 품에서, 어머니와 함께 하느님을 향해 새롭게 나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새해를 새로운 꿈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살을 빼겠다; 가보지 못한 어떤 곳으로 여행을 가겠다;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겠다 각자가 2026년에 해보고 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물론 삶에 꿈들이 있겠지만, 새해를 시작할 때는 항상 이런 저런 작은 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도 꿈이 있을까요하느님께서는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실까요?

60년대 미국에서 티비 강의로 유명했던  Fulton Sheen 주교님께서는 성모님을 가리켜하느님께서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꾸셨던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마음속에 있는 영원한 생각이었습니다. 우주가 먼지 구름에서 형성되기 전부터,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가 여인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 속에서 당신의 어머니가 분을 미리 선택하고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인간이 죄를 지었을 , 하느님께서는 "이게 대체 무슨일인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 하시며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것과 같이 일에 대처하기 위해 급하게 어머니를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무엇보다도,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분이십니다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꿈꾸셨던 분이, 하느님의 어머니가 어찌 아름답지 않을 있을까요하느님의 최고의 걸작이셨으며 죄에 매이지 않은 가장 자유로운 분이셨습니다그러한 성모님께서는 이세상에서 당신의 꿈을 쫓으며 살아가지 않으셨습니다오로지 하느님의 꿈이 당신을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언제나라고 응답하신 분입니다하느님의 모습을 완전하게 비추어낸 맑고 깨끗한 거울과 같은 분인 것이지요.

우리는 세상에서 우리의 만을 생각하고 이루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이런 생각은 해보지 않으셨을까요?  “하느님께서는 나를 두고 어떤 꿈을 꾸고 계실까?”  특히 새해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어떤 꿈을 꾸고 계실까요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 아마 새해를 시작하는 좋은 묵상, 기도가 되지 않을까요

하느님의 꿈은 우리가 생각하고 꿈꾸는 어떤 보다도 아름다운 것임이 틀림없습니다세상의 만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세상에서 사람이 꿈꾸고 만들어 것이 어떻게 하느님께서 꿈꾸시는 것보다 아름다울 있을까요예수님께서는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들에 나리꽃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당신의 모든 것이 아드님을 향하도록 하셨습니다그래서 Sheen 주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은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으셨습니다그녀는 팔에 안긴 아기를 보기 위해하늘을 내려다보셨습니다.”

우리는 보통 하늘을 올려다보며 기도하지만 성모님은 내려다보셨다는 것은, 당신 품에 안긴 아기 예수님이 바로하늘이였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알고 계셨기 때문에 하늘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계신 하늘을 바라보신 것이지요.

우리는 행복과 평화를 찾기 위해 자꾸만 곳을 봅니다. 높은 지위, 많은 재물, 미래를 쳐다봅니다. 하지만 진짜 하늘은, 진짜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안에, 가장 가까운 일상 안에 있다는 사실을 성모님은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시면, 여러분의 가족을, 자녀를, 부모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성모님처럼하늘을 내려다보듯그분들을 바라보십시오.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 안에 작은 예수님이 계십니다. 소박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거룩함의 시작입니다.

오늘은세계 평화의 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모습을 보면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게 평화가 필요한 세상입니다그런데 어떻게 하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있을까요? 내가 있는 일이 있을까요뉴스를 보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정세를 보면서 손가락질 하고, 화내고, 미워해 봐야 평화를 이루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정작 그렇게 하는 분들의 삶은 과연 평화로운 까요자신의 조차도 평화롭지 않다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세상을 어지럽히고 나라를 어지럽힌다고 손가락질하고 판단할 있을까요세상이 평화로워야 삶이 평화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이 먼저 평화로워야 세상이 평화로워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교님은 성모님을깨끗한 창문 비유하셨습니다. 창문은 빛을 만들지 않습니다. 다만 태양 빛이 안으로 들어오도록 자신을 투명하게 내어줄 뿐입니다. 우리가 창문을 통해 태양을 보듯, 우리는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을 봅니다. 먼지가 창문은 빛을 막지만, 깨끗한 창문은 빛을 온전히 전달합니다.

우리가 평화의 도구가 되려면 우리 역시투명한 창문 되어야 합니다. 고집, 자존심, 욕심이라는 먼지를 닦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나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이웃에게 비칠 있습니다세상의 평화는 그렇게 주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 어디 멀리서 크게 한번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모님의 품안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 2026년은 나의 좁은 꿈을 고집하기보다, 나를 향한 하느님의 크고 아름다운 꿈이 무엇인지 묻고 듣는 은총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지랑이를 잡으려고 하듯 곳에서 잡을 없는 평화를 찾아 헤매지 마십시오. 성모님께서 당신 품의 예수님을 '내려다보셨듯이', 우리 역시 우리 곁의 가족과 이웃 안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 그것이 평화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닮아 자신을 투명하게 비워내고 주님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깨끗한 창문' , 우리 가정에는 기쁨이, 세상에는 진정한 평화가 스며들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가장 따뜻한 어머니의 품에 안겨 시작하는 새해, 두려움이나 걱정은 모두 그분께 맡겨드립시다. 그리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하느님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힘차게 걸어가는 복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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