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성 요한 사도 축일2025-12-27 08:47
작성자 Level 2

만일 누가 마리아 막달레나가 말한 것과 같이 예수님의 몸을 꺼내 갔다면,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을 따로 곳에 개켜놓지 않았을 것입니다어느 도둑이 자신이 왔다간 자리를 정리해놓고 갈까요들키거나 잡히지 않기 위해서 훔치러 것만 빨리 찾아서 도망을 갑니다그래서 도둑이 들었던 집을저는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 같은 것을 통해서 보면.. 엉망이 되어 있습니다.

요한은 무덤에 먼저 다다라서 들어가지 않고 베드로를 기다리며 무덤 안을 들여다봤을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있었지만 때는 무덤을 보고도 그에 대한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하지만 베드로를 따라 들어가서 수건이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는 것을 보고 믿었다고 합니다작은 표징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평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분명하게 떠올랐던 것입니다.

우리가 지낸 성탄도 지금은 대축일이고 교회 전례력에 부활절과 함께 가장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크게 지내고, 세상도 다른 이유이지만 시끄럽기 때문에 절대 그냥 지나칠 없는 것이지만, 실제 예수님의 탄생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아주 작은 표징이었지요.

물론 작은 표징을 알아본 목동들이 있었고, 동방박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알아 있는 표징을 청할 때가 많습니다하느님께서는 작은 표징들을 우리 삶안에서 일으키시지만, ‘ 만을 바라기 때문에 작은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지요병이 치유되고, 자녀가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경제적으로 나아지는 , 눈에 확실하게 띄는 것을 보려고 하기 때문에 작은 표징들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예수님 얼굴에 덮혔던 작은 수건이 개켜져 있는 작은 표징을 보고도 하느님의 일을 알아봤습니다우리도 자신을 위한 것을 보려고 하기 보다 사랑하면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게 됩니다.

아내나 남편이 잠자리를 정돈해 두면 모두 당연하게 여깁니다하지만 정돈된 이불에는 배우자의 사랑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계십니다가족들을 위해 차려진 식탁도 당연한 것으로 여길 때가 많지만, 안에는 가족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습니다하느님께서 계시는 것이지요문을 들어가고 나갈 문을 잡아주는 사람을 보고 그냥 고맙다고 지나가듯 말하고 잊지만, 나를 위해 열린 문도 남을 배려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이고, 하느님 사랑의 표징입니다.

그렇게 작은 것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 안에서도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표징이 있는 것입니다.

요한 사도는 평생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사랑이야말로 우리 눈에 덮인 비늘을 벗겨내어,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 숨어 계신 하느님을 보게 만드는 유일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번 성탄 시기 동안 화려한 장식 너머에 숨겨진 하느님의 '작은 표징'들을 찾아봅시다. 거창한 기적이 아니더라도, 삶의 구석구석 정갈하게 개켜져 있는 주님의 은총을 발견하는 '사랑의 제자' 있도록 먼저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Address
296 Judson St. Toronto ON M8Z 5T6 Canada

Email
[email protected]

Phone
416.259.5601

Fax
416.259.6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