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과달루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2025-12-12 08:51
작성자 Level 2

성모님께서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나 당신의 뜻을 주교에게 전하라 하셨을 , 그는 처음에 주저하며 거절했습니다. 보잘것없는 자신의 말을 주교가 믿어주지 않을 것이란 두려움, 그리고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걱정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삼촌이 아프고 주교님은 말을 듣지 않고 표징을 가지고 오라고 하며 마음이 복잡해 성모님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성모님께서는 삼촌이 괜찮을 거라고 하시고 표징과 함께 그를 안심시키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여기 있지 않느냐? 내가 너의 어머니가 아니냐?”

말씀은 오늘날 매일의 삶에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기 힘겨워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어머니의 위로입니다어머니께서는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쉽지 않고 두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당신께서도 하느님의 뜻을 전하러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말에 몹시 놀라고 순간 두려우셨을 것입니다예상이라도 했던 일이 였듯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을 것입니다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도 마리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먼저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어두운 숲길을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어머니가 다가 가서엄마가 여기 있다엄마하고 같이 가자.” 라고 한다면 아이는 이상 두려워하지 않습니다혼자는 가지 못하는 길을 엄마하고 같이 있는 것이지요어머니께는 성령께서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당신을 덮을 것이라는 위안이 있었습니다.

우리 신앙 여정에도 선뜻 나서기 두려운 길들이 많습니다형제 자매들을 조건 없이 용서하는 , 주위에 고통 받은 형제 자매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 세상 속에서 신앙인임을 당당히 드러내는 , 나를 미워하는 사람까지 사랑하는 , 하느님께서 초대하시지만 가려고 하지 않는 길들이 있습니다손해 보는 같고, 조롱거리가 같고, 핍박을 받을 같고, 아무도 말을 들어주지 않을 같습니다후안 디에고가 망설이고 피하려고 했던 것처럼, 우리도 망설이고 피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용서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이웃과 같은 고통이 나에게 오지 않으면 탱큐고, 미워해? 그럼 나도 미워하고 인연을 끊이면 그만이고, 남이 몰라도 혼자만 기도 잘하면 그게 편한 것이라고 생각 있습니다.

그럴 우리는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우리의 어머니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망설임에서 벗어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기도하며 위로를 받는 과달루페의 성모님의 시작은 그렇게 작은 사람이 어머니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했기 때문에 일어난 기적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능력이 아니라, '내가 여기 있지 않느냐? 내가 너의 어머니'라며 곁을 지키시는 성모님을 믿고 내딛는 작은 용기입니다. 어두운 숲길 같은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후안 디에고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두려움을 넘어섰을 위대한 기적이 시작되었듯, 오늘 우리도 성모님과 함께라면 주님께서 부르시는 용서와 사랑의 길을 담대히 걸어갈 있습니다. 이제 망설임을 멈추고, 어머니의 사랑에 힘입어 우리의 틸마를 펼친다면 어머니께서 주시는 아름다운 장미가 우리의 삶을 통해서 형제 자매들에게 쏟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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