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24 주간 수요일2025-09-17 08:38
작성자 Level 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 라고 하시는 말씀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며 지혜의 자녀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뜻합니다그러므로 하느님의 뜻이 옳다는 것은 뜻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을 보면 모두가 하느님의 뜻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진정한 지혜가 하느님에게 있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과 자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하지요그래서 더욱 사람들은 세상을 하느님과 상관이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리려고 합니다지금 퀘벡에서는 공공장소에서는 어떠한 기도나 종교 모임도 불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물론 특정한 종교 단체들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차별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 보면 분명히 우리 사회는 하느님과 상관없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래서 하느님의 일도 인간의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들이 바로 그러한 모습인 것이지요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보고 미워하고 판단하더니, 세례자 요한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도 보고 미워하며 자신들의 기준으로 판단합니다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무엇이든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내치는 것이지요

우리도 형제 자매들과 관계에서 그러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어떤 사람을 내가 마음에 않든 미리 판단하고 기준을 정해 버리고 나면 사람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도 트집을 잡고 미워하며 받아들이지 않습니다그렇게 자기 중심적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하느님의 뜻도 자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만일 사람들에게 받아들여 지기를 원하셨다면 아버지의 뜻을 버렸어야 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며 산다고 하면서 형제 자매들을 판단한다면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삶이 없습니다자신을 그런다고 상상할 있지만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자신의 뜻에 맞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하는 경우입니다형제 자매들 앞에서 이기적인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겸손할 없는 것입니다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지혜에 눈꼽 만큼도 되지 않는 인간의 지혜에 의지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언제나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닐 있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을 따르시며 십자가 고통을 겪고 못박혀 죽으셨습니다그러나 아버지의 뜻이 모든 위에 있다면, 그리고 뜻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고 영원한 생명을 향하는 길이 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내가 세상에서 가지고 있는 생각과 다르더라도 나를 포기하고 아버지를 선택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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