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18주간 화요일2025-08-05 08:34
작성자 Level 2

남을 비방하는 일은 아마 우리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사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판단하며 사람을 비방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그러나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해서 그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남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오늘 민수기의 말씀에서 분명하게 있습니다

아론과 미르얌은 모세의 혼인을 두고 그를 비난하다가 하느님께 불려갔고 민수기는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셨다고 합니다그리고 미르얌은 악성 피부병에 걸리게 되었지요우리가 그렇게 남을 비방하는 것을 두고 하느님께서 진노하신다는 것을 안다면 그렇게 엄두가 날까요미르얌과 아론의 상대가 모세였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러지 않으셨을까요미르얌과 같이 악성 피부병과 같은 벌을 바로 받지 않기 때문에 아무일 없다, 괜찮다고 생각 있습니다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비방하는 것은 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누가 우리를 그렇게 비방하고 못되게 행동했다면 우리는 모세와 같이 사람을 위해서 하느님께 기도하고, 만일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며 하느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을 있을까요쌤통이다, 됐다, 못된 짓을 값을 치르는 거다, 등등 그런 식으로 먼저 생각하지 않을까요만일 그렇다면 비방하는 사람과 무엇이 다를까요?

누가 나를 비방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먼저 용서하고 사람의 회개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한다면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우리가 스스로 있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물위를 걸어오시던 예수님께 당신이 주님이시라면 자신도 위를 걷게 해달라고 합니다그리고 예수님께서 오라고 하시자 그는 위를 걷기 시작합니다우리가 알듯이 사람이 위를 걷는 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그래서 베드로가 그렇게 걸었다는 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그런데 그는 의심을 합니다그리고 의심하자 물에 바로 빠지게 되었던 것이지요.

우리의 삶이 하느님을 마주하고 대화한 모세를 닮으려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의심해서는 됩니다모세는 모든 것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겼고 믿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누구도 누리지 못한 관계를 누렸습니다자신을 위한 삶을 살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러나 세상에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것은 필요에 따라 달라지며 결국에는 자신을 믿고 자신을 위한 삶이 되는 것이지요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면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비방하는 데서 자유로울 없습니다또한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오직 하느님만이 하실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많이 깊이 하느님을 마주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하느님이 모든 것이 되어야 하는데 하느님을 멀리 한다면, 필요할 때만 찾는다면 어떻게 하느님을 통해서 형제 자매들을 사랑할 있을까요?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주님과 일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마음을 다해 지향하며 자신을 죽이고 하느님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있도록 은총 구하며 미사를 봉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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