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사순 제 3주간 금요일2025-03-28 08:50
작성자 Level 2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의 물음에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 그리고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들은 율법학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훌륭하십니다스승님. ‘그분은 분뿐이시고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옮은 말씀이십니다.” 

하느님은 분뿐이십니다여러분들도 그렇고 하느님이 계시다고 믿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 것입니다 분뿐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사랑이 온전히 모두 그분을 향해야 하는 것입니다다른 하느님은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과연 입으로는 하느님은 분뿐이라고 고백하지만 마음은 어떨까요우리가 섬기는 하느님이 과연 예수님께서 우리가 모든 힘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고 하시는 하느님일까요?

보통 세상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물질적인 것이나, 세상의 힘이나 다른 어떤 것을 하느님과 같이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물론 것에다 기도를 하거나 절을 하거나 어떤 종교적 행위를 한다는 것이 아니지만 삶의 모든 것이 거기에 집중이 되는 것이고 삶의 모습도 변화에 따라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원하는 것이 채워 졌을 때는 기쁘고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삶의 의미가 없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하느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드러내신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편하게 만들어 놓은 하느님을 섬기는 것이지요하느님은 분명히 분인데 사람들은 필요에 따라서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삶에 맞게 여러 모습의 하느님을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이미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아마 여러 사람들을 모아 놓고 보면 하느님은 분이 아니라 여러분일 있습니다.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자신의 하느님을 만들어 놓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 이웃을 사랑하는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을 사랑하는데 일관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그러한 이유이겠지요 세상은 그렇게 기준이라는 것을 없애는 사회입니다각자가 기준이 되는 것이고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자신이 만들어낸 허수아비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하느님이 아닌 것을 사랑할 없는 것이지요하느님은 오직 분입니다 하느님, 너의 하느님은 없습니다그리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분 만이 모든 사랑의 기준이기 때문에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지 않으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웃은 원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기 때문이지요.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길이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는 삶입니다그러므로 특별히 사순시기를 통해서 내가 섬기는 하느님이 누구인지 돌아보고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분이 아니라면, 내가 만들어낸 것이라면,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고 분이신 하느님을 섬길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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