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23 주간 금요일2026-09-11 08:56
작성자 Level 2

사람의 눈은 상당히 예민합니다그래서 어떤 작은 이물질만 눈에 들어가도 벌써 불편하고 때로는 눈물이 나고 충혈되기도 합니다상처가 수도 있지요그래서 이물질이 있으면 어떤 때는 아예 눈을 뜨고 보기도 힘들지요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들보는 아니더라도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있다면 당연히 다른 사람의 눈에 티만이 아니라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불편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통 눈을 씻거나 눈물을 흘려서 이물질이 밖으로 나가도록 합니다.

우리의 영혼에도 이물질이 들어갑니다하느님께서 세례 깨끗하게 씻어 주셨지만 먼지가 많은 세상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이물질이 들어가고 쌓일 있지요우리의 죄가 처음에는 티와 같을 있지만 그대로 쌓이도록 둔다면 들보와 같이 되지 않을까요그런데도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통해서 하느님께 씻어내 달라고 하지 않는 것은 아마 적응이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사람들은 처음에는 불편하다고 하다 가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을 잘하는 편입니다죄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말고도 우리의 영혼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불편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시는 복음 선포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이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당신의 직무라고 하셨듯이 우리에게도 주어진 직무입니다물론 모습과 방법은 우리의 위치와 삶의 모습에 따라 다르지만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진리는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가 자신의 직무에 충실 있도록 것은 사람이라도 살려 보겠다는, 영혼이라도 구원받을 있도록 하려는 마음입니다그러한 마음이 없이 나만 살자고 한다면 당연히 그러한 노력이 없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들어보면 복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당신이 불행할 것이라고 하십니다눈에 이물질처럼 불편한 것이지요.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잠시 불편함이 있을 때는 그냥 참고 넘어 있지만, 불편함이 계속될 때는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그와 같이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계속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는 길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며 그들이 구원을 얻도록 삶을 통해서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는 직무를 분명하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불편함이 있는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그러한 불편함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세례 받은 사람으로서 받은 직무가 무엇인지 잊게 되는 것입니다잊게 된다면 목표가 없는 달리기, 허공을 치는 권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영혼이 영적인 무감각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영혼의 눈에 쌓인 먼지와 들보를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은총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맑아진 눈과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아 내면에서 일어나는 '거룩한 불편함' 결코 외면하지 맙시다. 오히려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으로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신앙 여정은 허공을 치는 몸짓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의미 있는 달리기가 것입니다.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했던 바오로 사도의 간절한 마음이 우리 안에 살아 있을 , 오늘 우리 모두의 삶을 하느님께 이끄는 이정표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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