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 4주간 화요일2026-02-03 09:01
작성자 Level 2

오늘 복음과 독서에서 다른 모습의 아버지들을 만납니다그리고 집안들의 분위기도 완전히 다릅니다한쪽에는 전쟁에서 이기고도 죽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는 아버지 다윗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딸이 죽었다가 살아나서 어리둥절하면서도 듯이 기뻐하는 아버지 야이로가 있습니다. 오늘 극과 극인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려는 말씀이 무엇인지 함께 묵상해 봅시다.

사무엘기 하권에서는 통곡을 하는 다윗왕이 나옵니다.  다윗은 반란을 일으킨 아들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왕으로서는 백성들과, 군대와 함께 기뻐해야 마땅한 날입니다. 나라를 되찾았고, 아들이긴 했지만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던 적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왕이기 이전에 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승전보를 듣자마자 기뻐하기 보다 아들 걱정부터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들의 소식을 듣고 몸을 떨며 다락방으로 올라가 통곡합니다. " 아들 압살롬아, 대신 차라리 내가 죽을 것을!" 이라고 하는 다윗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어떤 부모도 상상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절규가 마음을 울리는 이유는,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과 닯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아무리 못난 짓을 하고 칼을 겨누었어도, 자식이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가 죽는 낫다고 생각하는 마음. 우리가 죄를 짓고 멀어져도 우리를 포기하지 못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다윗의 눈물 속에 들어 있습니다.

복음에서는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회당장 야이로를 만납니다. 아버지는 조금 까지만 해도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세상이 무너지는 같았을 겁니다. 어떤 부모도 듣고 싶지 않은 말이지요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절망의 순간에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고하십니다그리고 당신을 비웃는 이들을 보신다음 소녀의 손을 잡고탈리타 !”, “소녀야 일어나라!” 하고 말씀하시며 죽었던 아이를 살리십니다.

죽음이라는 가장 절망이,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춤추는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조금 까지만 해도 초상집이었던 집은 축제의 분위기로 바뀌었을 것입니다그리고 야이로에게 예수님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죽음마저 생명으로 바꾸시는 분이셨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아버지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다윗처럼 가슴 찢어지는 슬픔을 겪을 , 하느님께서는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라 다윗보다 아픈 마음으로 우리와 함께 울어주시는 분입니다. 또한 우리가 야이로처럼 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껴지는 막다른 길에 섰을 , 주님께서는 우리 손을 잡고일어나라 말씀하시며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입니다.

다윗의 슬픔을 위로하시고, 야이로의 기쁨을 완성하신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하루, 기쁜 일이 있다면 야이로처럼 주님께 감사드리고, 혹시 남모를 슬픔이 있다면 다윗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주님께 아픔을 온전히 맡겨드리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말씀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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