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2025-06-25 08:42
작성자 Level 2

우리나라는 6-25 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겪었습니다물론 지금은 미사일이 오고 가고 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형제 자매들끼리 서로 총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전쟁 헤어진 가족들은 아직도 만나지 못하고 있고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을 어떤 모습이 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래서 한국 교회는 계속해서 이렇게 민족의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 시작되든 결국에는 많은 이들에게는 비극입니다예전과 달리 지금은 미사일과 같은 무기들은 공격하려고 하는 곳만 공격할 있어서 군시설만 같은 곳만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에 전쟁을 보면 결국에 피해를 입고 고통을 받는 것은 아무런 힘도 없는 민간인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그래서 전쟁이 없는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분쟁이 있는 곳에 화해가 이루어질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가 아버지와 화해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아무런 자격도 없는 우리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죄의 용서를 통한 구원을 얻을 있도록 하신 것이지요많은 이들이 주님과 화해를 위해서 고해성사를 보고 죄를 뉘우치지만, 주님과 화해는 형제 자매들과 화해 없이 이루어질 없습니다앞에서는 하느님과 화해 한다고 하면서 돌아서서 형제 자매들을 미워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과 화해한 것이라고 없습니다 앞에 있는 이들과 화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화해 한다고 있을까요또한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하면서 삶에 형제 자매들과 평화롭지 못하다면 또한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 위해서 전쟁이나 분쟁만 멈추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관계들이 먼저 평화스러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도 오늘 에페소서 말씀에서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고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용서하라고 하십니다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는 것이라고 하시지요

잘못한 형제를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도 형제 자매들과 화해하는 것이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당신의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아버지께서 들어 이루어 주신다고 하시는 것은 사람이 마음을 모으기 위해서 생각이나 목적만 같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화해하고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렇게 마음이 모인 곳에 주님의 평화가 머무르기 때문이지요.

6-25 라는 전쟁의 비극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을 고통의 삶으로 몰아 넣고도 아직도 화해하지 못하고 있는 남과 북이 화해할 있기 위해서는 먼저 남과 북에 진정한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먹고 살면 진정한 평화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관계안에 먼저 사랑과 용서로 시작되고 유지되는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특히 정치판이나 소위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부터 싸우고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모습과 용서하기 보다 자신의 이익만 먼저 챙기는 사회안에 사람들을 보면 아마 평화로운 화해의 순간은 아직도 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이번에 미국은 힘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종전을 이끌어 냈지만, 화해하지 않은 것이고 서로에게 미사일만 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평화라고 없는 것입니다.

오늘 특별히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서 기도하며 우리 자신의 삶을 먼저 성찰하고 주님의 평화가 내가 가지고 있는 관계들 안에 먼저 머무를 있도록 화해하고 용서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각자가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툼과 분쟁이 없을 수는 없지만 화해와 용서가 있는 곳에는 결국에 주님의 평화가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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