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 부활 제2주간 수요일2025-04-30 08:46
작성자 Level 2

누군가가 목숨을 놓지 않는다고 해도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나의 목숨을 살렸다면 아마 우리는 사람을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면서 평생을 감사하면서 살아가겠지요그리고 사람과 관계는 다른 관계들 위에 가장 중요한 관계가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여러분들도 너무나 아는 구절이 나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구절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의 핵심입니다보통 사람들은 사랑을 표현한다고 하면서 선물이나, 꽃이나 보석이나 그런 것들을 상대방에게 주지만, 하느님께서는 바로 아드님을 내어 주셨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아드님은 세상에 오셔서 당신이 사랑하는 인간들의 손에 고난을 받다가 죽고, 사흘만에 부활 하셨습니다얼마나 사랑이 깊으면 당신을 죽이는 이들까지 사랑하셨을까요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사랑입니다하지만 그것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인 것입니다.

첨에 말씀드린 사람들 사이의 관계로 보자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생명의 은인이십니다분명히 인간은 죽음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그것을 그냥 보지 못하시고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던 아드님의 희생을 통해서 살려주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내가 원하는 주시지 않는다, 삶을 편하고 부유하게 만들어 주시지 않는다, 병이 없이 건강하게 만들어 주시지 않는다 등등 계속해서 받을 것만 생각하고, 받지 못하면 등을 돌려 버립니다하느님께서 비추시는 빛을 원하지 않고 어둠을 빛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주님의 빛으로 앞을 비추며 살아갈 어둠이 있을 없습니다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사도들은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그곳은 그들에게 어둠이 아니었습니다절망하고 포기하는 장소가 아니었습니다빛이 있었기 때문에 천사가 와서 그들을 감옥에서 데리고 나왔을 때도 탈옥수들 처럼 다시 잡히지 않게 도망가지 않고 아침에 곧바로 성전으로 가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지요

그들을 잡아 가둔 이들은 그들이 감옥에 없던 것에 놀랐겠지만 그보다 놀란 것은 아마 그들이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백성들이 두려워서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한 것이지요.

우리가 진정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 우리가 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 합니다하느님의 일을 막거나 어둠으로 덮어 버릴 있는 것이나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물론 세상에서 사도들과 같이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그리고 모습은 세상이 보기에는 어둠으로 보일지 모릅니다하지만 자신이 기도와 성경을 묵상하며 언제나 주님의 안에 뜻대로가 아닌 주님의 뜻대로 머문다면, 사도들과 같이 죽음까지 이르는 어려움과 고통도 분명히 이겨 있을 것입니다우리의 힘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이 그렇게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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