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대림 1주간 수요일2024-12-04 09:02
작성자 Level 2

사람들은 어쩌다 친한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내다 보면 시간 가는 모르고 있을 때도 있습니다그만큼 관계에 집중을 하고 있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지요그런데 아마 지금은 그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도 항상 전화기를 들여다 보는 습관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 가는 모르고 함께 어울리는 것은 드물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아무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어 자리를 잡으시자 많은 군중들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다른 많은 병들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왔다고 합니다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고 하지요그렇게 모여 들었을 사람들은 아마 우리가 도시락을 다니듯이 어느 정도 먹을 것을 가지고 왔을 것이지만, 아마 시간 가는 모르고 그렇게 오래, 사흘 동안이나 예수님과 함께 머무르게 될지 몰랐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번에, 말씀 한마디로 거기에 모든 사람들을 치유하실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걸린 것은 아마 예수님께서는 사람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아픔을 보고 들으시며 치유해 주셨기 때문이 아닐까요사실 예수님께는 얼마나 많은 군중이 당신을 찾아 왔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했을 것입니다우리는 많은 형제 자매들과 교회안에 있지만 예수님께는 사람 사람이 중요하고 사랑하시기 때문에 전체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와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과연 예수님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매일 기도한다고 하지만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예수님께 집중하고 있는 가요? 아니면 계속해서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시간 채우기에 급급한가요물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시간을 상관하지 않고, 다른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당신 앞에 앉아만 있는 것을 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그래서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를 한다고 해도 예수님과 관계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물론 기도시간에만 예수님께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안에서도 형제 자매들을 통해서 끊임없이 주님과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 가는 모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있을 정도로 예수님께서 나에게 가장 친한 친구나 사랑하는 가족과 같다면 그만큼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일을 하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림시기 동안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우리는 쓸데없고 도움도 되지 않는 데다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만, 시간을 주님과 함께 보낼 있다면, 주님께서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은총으로 충만하고 희망이 넘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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