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연중 제21주간 수요일2026-08-26 08:45
작성자 Level 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향해회칠한 무덤이라 부르시며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신앙을 꾸짖으십니다그리고 사도 바오로 사도는 테살로니카 공동체에 게으름과 무책임을 경고하며 성실한 삶을 촉구하십니다.

겉으로는 서로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말씀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한 질문을 하십니다.

너희의 신앙은 살아 움직이고 있느냐?”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향해서 겉은 하얗게 칠해 깨끗해 보이지만, 속은 죽은 뼈로 가득한 무덤이라고 하십니다죽은 뼈로 가득하다는 말씀을 생각해 보면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그래서 그들의 신앙은 위선으로 인해서 움직이지 않는 죽은 신앙이라는 것이지요그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도 변화되지 않고, 율법을 알아도 사랑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겉모습은 분명히 신앙인인데, 삶은 하느님의 나라와 연결되지 않는 것이지요.

사도 바오로는 마찬가지로 공동체 안에서 일하지 않고 남의 수고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들, 움직이지 않는 이들에게 경고하십니다그들은 공동체 안에 있지만, 공동체를 위해 움직이지 않습니다말은 많지만, 손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경건한 말은 하지만, 책임 있는 행동은 없습니다그와 반대로 사도 바오로는 자신이 그들 안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복음을 말로만 전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해 그리고 이웃을 향해 움직이는 삶으로 보여준 것이지요.

바리사이들은 신앙을보여주는 으로 만들었습니다. 테살로니카의 일부 신자들은 신앙을남에게 기대는 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바오로 사도는 신앙을 살아 움직이는 , 공동체를 세우는 책임 있는 사랑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겉으로만 경건한 신앙은 공동체를 병들게 합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신앙은 공동체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신앙은 내면의 진실성과 외적 실천이 함께 있을 비로소 살아납니다.

우리 또한 바리사이들이나 테살로니카의 일부 신자들과 같은 신앙을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성찰해야 합니다나는 겉으로만 신앙인처럼 보이려 하고 있지는 않는지, 나는 공동체 안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남의 수고에 기대고 있지는 않는지,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제로 움직이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신앙은 성당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오고 가는 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움직임이 아닙니다. 신앙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는 것이며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나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겉과 속이 같은 신앙,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신앙, 책임을 지는 성실한 신앙으로 형제 자매들과 함께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각자의 안에 하느님을 향해, 그리고 형제 자매들을 향해 계속해서 사랑의 움직임이 있을 있도록 은총 구하며 미사를 봉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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