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은 무엇인가 안정된 것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경제가 안정되지 않으면 일자리도 불안해 지기 때문에 다니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지요. 가게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코비드와 같은 일이 일어나거나 경제에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걱정하며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또한 노숙자와 같이 집이 없는 사람들은 적응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제자들의 마음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도 아마 완전히 편안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많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군중들이 따르며 좋은 일을 많이 봤지만 그만큼 또 예수님을 미워하는 이들, 특히 지도자들의 모습이 항상 불안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도 과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어디로 이어질지 확실하지 않고 예수님께서는 죽음과 믿기 힘든 부활을 말씀하시니,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안정되지 않은 마음이었기 때문에 이제 다가오는 큰 사건을 두고 예수님께서는 보이는 것이 다 가 아니며 그들에게 주시려는 것을 분명하게 약속을 하시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약속이고 눈 앞에 내어 놓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말씀을 믿지 않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고,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토마스도 너희도 그 길을 알고 있다고 하시는 예수님께 어디를 가시느냐고 질문하는 것이지요.
우리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을 믿으며 신앙 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지고 너무나도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모든 것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걸린 것과 같이 이런 저런 일에 마음을 빼앗기며 우리가 따라야 하는 분이 누구인지 잊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잊는다면 당연히 영원한 생명, 당신께서 마련하신 거처도 그저 막연한 것일 뿐, 길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그곳으로 가기 위해 삶이 변화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어느 때 보다도 지금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전에도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드는 것이 항상 있었지만 아마 지금 세상은 훨씬 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힘들 것입니다. 성소가 줄어들고, 가정이 파괴 되고 혼인하지 않는 젊은이 들이 늘어나고 하는 것 모두가 세상의 흐름에 더 귀 기울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이지요. 그 안에서도 무엇에 더 마음을 둬야 하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에 평화가 없고 안정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길이며 진리이고 생명이라고 하시는 것은 분명하게 당신만이 우리가 찾는 평화의 답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약속은 분명하게 당신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눈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며 마음이 흔들리기 보다, 주님의 약속에 모든 희망을 건다면 우리의 마음은 아무리 혼잡한 세상이라고 해도 산란해 지지 않고 주님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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