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사순 제 1 주간 화요일2025-03-11 09:04
작성자 Level 2

위대한 사막의 은수자 였던 아르세니우스는 로마 황실의 스승으로 있던 자리를 버리고 이집트의 사막으로 들어가서 기도중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주님 저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그러자 이런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침묵하라.”  이미 아무도 없는 광야에 혼자 들어와 있는 사람에게 침묵하라는 무슨 뜻일까요마찬가지로 이집트 사막의 수도원에 마카리우스 수도원장은 어느 수도자들에게 강복을 후에형제들 이여 멀리 떠나 가십시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그러자 나이 많은 수도자가 그에게지금 우리는 사막에 살고 있는데 이보다 어떻게 멀리 떠나 있습니까?” 하고 묻자, 마카리우스 수도원장은 입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이것에서 떠나 십시요.” 라고 말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시며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그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평소에 침묵하고 필요한 말만 하며 말이 많지 않은 사람이 기도할 빈말을 계속해서 할까요아니면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 기도할 때도 그렇게 할까요

우리는 참으로 말이 많은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주위에서는 계속해서 말이 들립니다티비를 보거나 유투브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카톡을 하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끊임없이 말이 오가는 세상입니다또한 우리는 혼자 있다고 해도, 무엇을 듣거나 보고 있지 않다고 해도 우리 마음안에서도 말은 계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우리가 보통 어떤 물건 같은 것이 귀중하고 값이 많이 나간다고 보면 보통 그것이 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아무데나 굴러 다니는 흔하게 있는 자갈을 가지고 그것을 귀하게 여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말도 마찬가지입니다평상시에도 없이 말하는 말이 많은 사람들의 말을 사람들은 귀담아듣지 않습니다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지요그래서 때로는 중요한 말을 해도 사람들이 듣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말의 소중함을 알아야 합니다말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아무렇게나 많이 하는 말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분명히 실수 하게 되고 우리에게 독이 되어서 돌아올 것입니다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하시는 말은 나가서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당신의 뜻을 이루고 사명을 완수한다고 하십니다우리의 말이 헛되지 않고 나와 형제 자매들에게 생명이 되기 위해서는 하느님에게서 나와야 합니다그냥 생각 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말이라도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침묵하며 하느님과 함께 머무르는 마음에서 나와야 합니다우리의 말이 언제나 하느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있도록 말이 많은 세상의 모습이 아니라 침묵하며 예수님의 길을 함께 가신 성모님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그래야 우리가 하는 말이 이웃에게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고 하느님께 돌아 있을 것입니다.

 

Address
296 Judson St. Toronto ON M8Z 5T6 Canada

Email
[email protected]

Phone
416.259.5601

Fax
416.259.6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