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2026-08-28 08:56
작성자 Level 2

오늘 복음은 처녀의 비유를 통해 준비된 신앙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처녀들은 모두 등불을 들고 신랑을 기다렸지만, 결국 혼인잔치에 들어간 이는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처녀들 뿐이었습니다. 등불은 모두 같았지만, 내면의 준비, 기름의 있었는가 없었는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떠 합니까과연 우리는 충분한 기름을 가지고 있을까요 모습의 신앙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깊은 사랑과 깨어 있는 마음이 우리 안에 준비되어 있는지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비유를 통해서 묻고 계십니다.

아우구스티노의 삶은 비유를 그대로 살아낸 이야기입니다.

젊은 시절의 그는 명예, 지식, 쾌락을 쫓으며 살았습니다. 겉으로는 지혜롭고 빛나는 등불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마음은 스스로 고백하셨듯이기름이 부족한 등불이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저를 변화시키소서하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말은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낸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노도 회심을 미루고, 진리를 찾는 듯했지만 사랑의 기름은 채우지 못한 방황했습니다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 암브로시오의 가르침, 그리고 말씀의 은총이 그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신을 세상의 것에 가둬둔 등불이 꺼져가는 삶에서, 기름을 채우는 삶으로 돌아섰습니다.

아우구스티노는 처녀 비유를 해석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기름은 사랑입니다. 등불은 행위이고, 기름은 행위를 살게 하는 사랑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으로 말을 증명했습니다. 회심 이후 그는 기도와 말씀, 공동체 봉사,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사랑의 기름을 가득 채운 지혜로운 처녀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모두 등불을 들고 신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등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사랑의 기름, 깨어 있는 마음, 은총에 응답하는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과 아우구스티노의 삶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신앙은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사랑이며, 회심은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순간 시작하는 것이다. 은총은 우리를 움직이지만, 준비는 우리가 해야 하고, 하느님 나라의 문은 사랑으로 채워진 영혼에게 열린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때로는 습관적 신앙, 형식적 참여, 미루는 회심이 있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복음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를 다시 깨어 있는 삶으로, 기름이 충분하게 채워져 있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 하십니다.

아우구스티노처럼 우리도 때로는 방황하고, 미루고, 부족한 기름을 가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분처럼 언제나 다가오는 주님의 은총에 응답한다면, 우리의 등불은 다시 밝아지고, 신랑이 오실 기쁘게 혼인잔치에 들어갈 있을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삶을 미루지 않고 언제나 주님의 은총에 바로 응답하며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져 나갈 있도록 기도하며 미사를 함께 봉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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