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

주임 신부님 강론

제목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2025-06-29 07:06
작성자 Level 2

오늘 우리가 대축일을 지내는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들은 교회의 기둥이라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분들입니다전혀 다른 이력을 가진 사람이고, 아마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절대 함께 일을 하거나 만날 있는 관계가 아니었던 분께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었을까요초대 교황으로서 교회를 이끌며 복음 선포에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신 사도 베드로나,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도 바오로의 전교 활동을 보면 물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복음을 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 있지만 그보다 그들의 삶에 중요했던 것은 바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복음을 전한다고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가르친다고 해도 먼저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함께 가지 않으면,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그래서 사도들의 삶을 보면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사람 스스로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을 통해서 과거의 삶을 버리고 마음과 힘을 다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랑했습니다.

고통을 상징하는 처참한 사형도구인 십자가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지금 세상에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 십자가를 그냥 받아들이는 으로 되지 않습니다분명하게 사랑해야 합니다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이 달린 십자가를 마지 못해 받아들이신 것이 아니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지극히 거룩하신 예수님의 성심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셨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베드로는 헤로데 임금의 욕심에 의해서 감옥에 갇혔습니다그리고 헤로데는 야고보 사도를 죽인 것과 같이 베드로도 죽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아마 베드로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것인지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어디에도 그가 두려워하거나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없습니다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셨던 것이고 분명히 당신의 고통과 죽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에 동참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받아들이셨을 것입니다스승께서 가신 길을 따라 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기 때문이지요예수님께는 분명히 제자들에게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분명하게 있습니다감옥에 갇힌 베드로를 위해서 교회는 끊임없이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기도의 힘이 죽음의 문턱에서 베드로를 구해 냈고, 베드로는 작은 부활의 은총을 얻은 것입니다그리고 당신이 받은 은총은 사도 베드로가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하다 영원한 생명의 희망을 가지고 순교하는 힘이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었습니다당신께서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다는 말씀은 십자가의 길을 피하지 않고 고통을 끌어안으며 예수님을 따른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돌에 맞아 죽음의 문턱에 갔지만 제자들에게 둘러 싸인 그는 그대로 다시 일어나 주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갔습니다제자들은 사도 바오로를 둘러 싸고 그를 위해 기도했을 것이고 기도의 힘은 베드로의 경우와 같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 였던 그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과 같이 다시 일어나 복음을 전할 있도록 것입니다그렇게 해서 작은 부활을 체험한 것이지요

그렇게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들의 삶은 죽음과 부활의 연속입니다그러한 삶을 통해서 주님의 삶을 닮고 그분의 충만한 은총을 체험하며 끝까지 충실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기는 것입니다그래서 우리의 삶에 크고 작은 십자가가 있을 고통을 마다하지 않고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다면 분명하게 부활을 체험할 있는 것입니다그리고 길은 혼자만의 길이 아니라는 것은 사도들의 삶을 통해서 분명하게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라는 반석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고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분명하게 베드로라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교회 안에 사도들이 있었던 것이지, 사도들은 교회 위에 있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물론 교회는 이세상에서 완전하지 않고 우리가 많이 있듯이 많은 문제점 들도 안고 있습니다하지만 교회가 사도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듯이 우리가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세상의 악을 상대한다면 죽음에 승리하신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이 것이고 이미 패한 죽음은 절대 이길 없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혼자 악을 이길 있다고 믿으며 교회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때로는 아무리 교회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가 길은 혼자가 아니라 교회를 통해 형제 자매들과 함께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의 기둥이신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며 우리도 무엇보다도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십자가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며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갈 있도록 사도들의 전구를 청해야 하겠습니다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삶에서 살아갈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사명은 자연스럽게 우리 삶의 일부가 것이고, 그러한 삶을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더욱 널리 알리는 교회의 일원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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